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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 TGL출전 명단서 빠져 의혹 확산

남화영 기자2023.11.03 오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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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챔피언 존 람

올해 마스터스를 우승한 존 람(스페인)이 내년 1월9일 개막하는 시뮬레이션 골프 TGL 출전 명단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그의 돌연한 탈퇴로 인해 리브(LIV)골프로 이적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설립한 TMRW스포츠는 3일 존 람이 신생 골프 리그에 더 이상 소속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TGL 대변인은 “존은 게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들 중 한 명이고 우리는 첫 TGL 시즌 동안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고 “선수들이 직업과 개인 생활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람의 갑작스런 TGL 탈퇴가 알려지면서 인터넷상에서는 두 번의 메이저 우승을 거둔 람이 리브골프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람은 1억달러(1336억원)라는 어마어마한 리브골프 참여 제안을 거절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람은 스페인어 팟캐스트에 출연하면서 리브골프의 어떤 제안도 거절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람은 팟캐스트 골프신에티케타스에서 “사람들이 리브골프에 대해 소문 낼 때마다 웃는다”면서 “나는 메이저 연습 라운드에서 필 미켈슨, 세르히오 가르시아와도 항상 좋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람은 미켈슨의 대학후배로 그와 친분을 유지하는 선수다. 람은 “미켈슨은 제 결정을 존중하고, 저는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DP월드투어 선수 에디 페퍼럴은 최근 한 인터넷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리브골프에서 람에게 접근했는데 계약금으로 3억 달러(4천억원)를 요구해서 리브골프가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람은 올해 마스터스 포함 PGA투어 4승을 거둔 만큼 그의 상품성은 지난해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디오픈 우승 후 리브골프로 이적한 이상의 파괴력이 있다.

지난 화요일 밤 피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야구 월드시리즈 4차전에 앞서 그린재킷을 입고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던 람은 1년 전인 2022년 11월29일에 발표된 TGL 창설 당시 저스틴 토마스와 함께 가장 처음 출전자로 이름을 올린 선수였다.

한편, TGL대변인은 곧 대체선수를 채워 명단 24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TGL은 1월9일 미국 시간 프라임타임에 시작되는 2시간 내의 경기 방식을 발표한 바 있다. 각각 4명씩 6개 팀으로 구성된다. 6개 팀은 미국의 주요 도시를 대표해 보스턴,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5개 팀이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 커먼 골프팀은 매킬로이, 키건 브래들리(미국), 애덤 스콧(호주), 티럴 해튼(잉글랜드)으로 구성된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저스틴 토머스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는 각각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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