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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샷 앞세운 김효주, 포드챔피언십 4위로 상승

남화영 기자2024.03.30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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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김효주가 정교한 샷을 무기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총상금 225만 달러) 둘째날 5타를 줄여 선두에 2타차까지 따라붙었다.

세계 여자 골프 랭킹 9위 김효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컨트리클럽(파72 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7언더파에 이어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7위에서 10번 홀을 출발한 김효주는 11, 15번 홀에서 버디 보기로 교환했으나 17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에 이어 다시 4번 홀부터 세 홀 연속 타수를 줄였다. 8번 홀에서의 보기가 아쉬웠다. 이날 김효주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55야드였고 이틀 동안 한 개의 페어웨이만 놓쳤다. 퍼트수도 27개로 뛰어났다.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안스윙 대회에서 5위를 했고 최근 퍼힐스박세리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8위로 마쳤다. 김효주의 시즌 데이터를 보면 퍼트 평균 26.67타로 투어에서 2위에 올라 있고 평균 타수 70.25타로 18위에 올라 있다. 정교한 타격이 장점이라 시즌 첫승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선두 한나 그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나 그린(호주)이 보기없이 버디만 11개를 잡고 61타를 쳐서 한 타차 단독 선두(14언더파)로 올라섰다. 첫날 3언더파 52위로 마쳤으나 이날은 마지막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경신한 그린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여자월드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통산 4승째를 올린 바 있다.

32위로 출발한 사라 슈멜젤(미국)도 9타를 줄여 63타를 쳐서 7타를 줄인 첸페이윤(대만)과 공동 2위(13언더파)로 올라섰다. 2위에서 출발한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는 4타를 줄여 김효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시즌 1승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8타를 줄이면서 9타를 줄인 유카 사소(일본), 선두로 출발해 2언더파에 그친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 7타를 줄인 카롤린 마손(독일)과 공동 6위(11언더파)로 마쳤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4승)을 지낸 임진희가 6타를 줄여 66타를 쳐서 5타를 줄인 김세영, 4언더파를 친 신지은, 세계 골프 1위 넬리 코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공동 10위(10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시그니처 홀인 파3 17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맏언니 지은희는 5언더파를 쳐서 안나린 등과 공동 28위(8언더파), 김인경 역시 5타를 줄여 공동 51위(6언더파)다. 이미향이 2언더파를 쳐서 성유진과 함께 공동 63위(5언더파)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144명의 출전 선수 중 이틀 경기 끝에 5언더파를 친 75명까지 컷 통과했다. 한국 선수들은 20명이 출전해 9명이 컷을 통과해 주말 경기를 치른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총상금이 30억원에 이르고 한국 기업도 KCC가 서브 후원사로 참여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을 주관하는 피닉스재단도 참여해 대회 흥행을 이끈다.

한국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 대회 무빙데이는 JTBC골프에서 31일 아침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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