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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PGA챔피언스 개막전 16위...앨커 우승

남화영 기자2024.01.21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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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코리안 탱크’ 최경주(5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 개막전 미쓰비시일렉트릭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공동 16위로 마쳤다. 우승은 스티븐 앨커(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최경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일루아 코나의 후알랄라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시작해 12번 홀까지 2타를 잃었으나 13번 홀부터 5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PGA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최경주는 2020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퓨어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승했다. 지난해 챔피언스투어 24개 대회에 출전해 9월 샌포트인터내셔널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우승한 앨커 [사진=PGA투어]

첫날부터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던 앨커는 이틀 연속 9언더파 63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25언더파 191타의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위로 출발한 해리슨 프레이저는 7언더파를 쳤으나 4타차 2위(21언더파)로 마쳤다. 공동 2위로 출발해 2연패를 노렸던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는 6타를 줄여 3위(20언더파)로 마쳤다.

올해 53세인 앨커는 1995년 프로에 데뷔해 50세가 넘어 챔피언스투어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10년 2부 콘페리투어에서 21번 출전해 한 번도 컷 통과를 해본 적이 없을 정도였으나 50세 넘어 다시 도전한 미국 시니어투어에서는 3년 전부터 꾸준히 우승을 쌓아 8승에 이르렀다. 22년에는 한 시즌 4승을 거뒀고 지난해는 최종전인 찰스슈왑컵 챔피언십도 우승했다.

개막전인 이 대회는 42명만 참가해 3라운드 54홀 경기를 치렀다. 다음 대회는 2월 16일부터 플로리다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처브클래식이다. 베른하르드 랑거(독일)가 지난해 우승했고 양용은이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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