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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JLPGA 회장 “신지애 해외서 활약”

남화영 기자2023.12.20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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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일정 발표하는 고바야시 JLPGA 회장 [사진=JLPGA]

고바야시 히로미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회장이 베테랑 신지애(35)의 해외 메이저 투어 활동을 언급하면서 자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응원했다.

JLPGA는 19일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총 37개 대회에 43억3천만엔(391억원)규모로 개최되는데 이는 지난 7월말에 열린 라쿠텐슈퍼레이디스가 취소된 것 빼고는 각 대회 상금과 일정, 개최 순서까지 올해와 동일하다(결과적으로 총상금 규모 축소다).

히로미 JLPGA 회장은 “협회가 다양한 투어 강화책을 실시해 신규 우승자 9명 중에 7명이 2부 스텝업투어 우승 경험자”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는 JLPGA 출신 선수 9명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는데 이는 협회 창립 이래 최다 인원으로 투어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LPGA투어 출전을 적극 장려한다. 그래서 해외 메이저의 포인트 비중을 자국 대회 포인트의 2배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자국의 뛰어난 선수가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 것이다. 올해도 일본에서 열린 LPGA 대회 토토재팬클래식에서 일본 선수 이나미 모네가 우승해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따서 루키로 활동할 예정이다.

반면 한국에서 열린 LPGA대회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로부터 비공인 대회로 규정받아 국내의 뛰어난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회가 열린 주간에 성유진, 홍정민 등의 상위권 선수들이 LPGA투어 퀄리파잉 2차전에 출전하는 아이러니컬 한 일이 벌어졌다.

신지애는 AIG여자오픈에서 3위로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히로미 회장은 “올해 JLPGA투어의 평균 타수 상위 50명이 언더파를 달성했고 그중에 야마시타 미유 선수가 2년 연속 평균 스트로크 60대를 달성했다”고 언급했고 뒤이어 “베테랑 신지애 선수는 해외 메이저 2개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다”고 해외 활동을 강조했다. 신지애는 US여자오픈에서 2위, 영국에서 열린 AIG여자오픈에서 3위로 마쳤다.

신지애는 올해 일본투어에 22개 대회에 출전해 개막전과 최고의 상금이 주어지는 어스몬다민 2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해외 메이저 대회를 모두 출전하면서 연말 대상포인트에서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하나가 지난 10월말 미쓰비시전기레이디스에서 생애 첫승을 거두는 등 2명이 3승을 올렸다.

이날 내년 투어 시즌 발표에서는 45세 이상의 선수가 출전하는 레전드투어가 올해보다 3경기 증가한 6경기에 총상금 1억1100만엔(10억원) 규모로 개최하며, 2부 리그인 스텝업투어는 19경기를 총 상금 4억3천만엔(39억원)규모로 개최한다는 내용도 추가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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