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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상금, 주 소득세 따라 희비 교차

남화영 기자2023.01.22 오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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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김시우 부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하더라도 미국의 50개 주에 따라 다른 소득세로 인해 실제 상금 수령액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왔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1일(한국시간)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총상금 800만 달러 소니오픈인하와이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우승 상금 142만 달러를 받았지만 하와이주에서는 20만 달러 이상의 소득에 대해 11%의 높은 주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므로 15만6천 달러를 세금으로 낸다고 소개했다.

이번 주 캘리포니아 라킨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비롯해 다음주부터 이어지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AT&T페블비치프로암 한주 건너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까지 선수들은 상금에서 미국 최고의 주 소득세를 낸다. 캘리포니아는 100만 달러 이상의 소득에 대해 미국에서 가장 높은 13.3%의 세금을 부과한다.

반대로 플로리다를 비롯해, 텍사스, 네바다에는 주 소득세가 없으므로 지난 슈라이너스아동오픈, 케이던스뱅크휴스턴오픈과 제네시스 이후에 열리는 혼다클래식,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총상금 25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발스파챔피언십, WGC델매치플레이, 발레로텍사스오픈 등에서는 우승 상금을 액면가 그대로 받을 수 있다.

극단적인 사례를 비교하면 총상금 840만 달러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은 151만2천달러로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과 동일하지만 소득세를 떼고나면 실 수령액은 한참 차이가 난다. 특히 혼다클래식에서는 우승자에게 고급 스포츠카 2023 포르셰911을 부상으로 준다.

단지 상금만이 아니라 PGA투어 선수들이 주피터, 플로리다, 텍사스에 거주하는 이유는 이처럼 세금을 절약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한국의 임성재, 김시우가 모두 텍사스주 댈러스에 신혼집을 마련했고 최경주, 양용은 등의 선배들도 그곳에 살고 있는 건 한국으로의 직항편이 있고 미국내 지역 이동이 편리한 이유와 함께 절세의 효과도 있다.

김주형도 지난해 댈러스로 이상해 조던 스피스의 집을 찾거나 함께 연습하기도 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고진영, 전인지, 이정은6 등의 여자 선수들도 댈러스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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