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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 아들 치료해 준 병원에 기부금 전해

김현서 기자2023.01.05 오후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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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린 이형준과 아내 홍수빈 씨. [사진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6승의 이형준(31)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KPGA는 "지난 달 23일 이형준이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의료원에 후원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이형준의 기부금은 소아 환우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형준이 기부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이형준은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 3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아들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회 기간 중이라 많이 놀랐었다"며 “아이가 어리다 보니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몇 군데 되지 않았다. 다행히 아주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잘 해 주셨고 지금은 완쾌됐다"고 전했다.

이형준은 2018년 결혼해 다섯 살 아들과 세 살 딸을 뒀다.

이어 "큰 금액이 아니다 보니 쑥스러워 이 사실을 알리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기도 했다. 하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하게 기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펼칠 것이다. 투어 내에서도 기부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형준은 지난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포함 톱10에 3회 진입했고 12개 대회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17위(3448.91P),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7위(4억3533만3783원)에 자리했다. 2018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형준은 이달 10일 태국 치앙라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귀국 예정일은 2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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