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사진=대흥기획]
성유진(23)과 홍정민(21), 신비(21)까지 한국선수 3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내년 출전권을 주는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에 진출한다. 세 명의 선수는 2차 스테이지를 통과해 오는 11월30일부터 12월5일까지 6라운드의 생존 게임에 나선다.
성유진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 플랜테이션 골프&컨트리클럽 밥캣 코스(파72 6543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전반 4번 홀 버디를 잡은 뒤 후반 11, 12번 홀 보기 버디 맞교환에 이어 13번 홀과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한 성유진은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해 상금 13위(4억9410만원)에 올라 있다.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지난 7일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을 공동 3위로 마쳤다. 지난해 KLPGA대회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올해 4월 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나와 연장전 끝에 2위로 마친 바 있다.
홍정민 [사진=LPGA]
홍정민 역시 밥캣 코스에서 경기해 이븐파 72타를 쳐서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김초롱) 등과 공동 8위(7언더파)로 마쳤다. 홍정민은 올해 KLPGA투어 23개 대회에서 19번 컷 통과하고 2위를 두 번하면서 상금 랭킹 18위(4억1881만원)에 올라 있다. 지난 1일 대보하우스디오픈을 공동 27위로 마친 뒤에는 미국행을 택했다.
신비 [사진=KLPGA]
공동 41위에서 출발한 신비도 밥캣 코스에서 경기해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서 순위를 올려 공동 21위(4언더파)로 마쳐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비의 부친은 축구선수 신세웅이고 부산 학산여중 출신으로 최혜진이 롤 모델이라고 한다.
지난 2020년 점프투어 9차전에서 투어 준회원 입회 11일 만에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해 역대 최단기간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홍정민과는 대전여자방통고에서 같은 반 단짝이었다. 큰 키(169cm)를 바탕으로 롱 아이언샷이 뛰어난 선수다.
린드발드 [사진=LPGA]
아마추어 세계 여자 랭킹 1위인 잉그리드 린드발드(스웨덴)는 이날도 5타를 줄여 4타차 1위(18언더파)로 파이널 큐스쿨 출전 티켓을 따냈다. 알렉산드라 포스터링(독일)이 3타를 줄여 2위(14언더파), 태국의 핀야다 쿠바눈 역시 3언더파로 3위(11언더파)로 마쳤다.
이 대회에서 2언더파를 친 공동 30위까지 총 41명이 컷을 통과했다. 총 응모자 188명 중에 한국 선수로 홍예은을 비롯해 백지은, 김민지, 박금강, 이로민, 박정은(아마추어)까지 6명은 미스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