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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등 한국인 4명, 웰스파고 티타임 발표

남화영 기자2024.05.09 오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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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KPGA]

지난주 몸살로 불참한 임성재를 비롯해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6번째 시그니처 대회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에 출전한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나 더CJ컵바이런넬슨을 불참했던 임성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퀘일할로우클럽(파71 7538야드)에서 열리는 1라운드를 10일(한국시간) 0시11분 1번 홀에서 브랜든 토드, 대니 매카시(이상 미국)와 한 조로 출발한다.

세계 랭킹 3위 윈덤 클락(미국)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0시22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잰더 쇼플리(미국)와 10번 홀에서 티오프 한다. 김시우는 0시44분에 패트릭 로저스(미국), 시에무스 파워(아일랜드)와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안병훈이 첫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더CJ컵에서 공동 4위로 마치는 등 한국 선수 중에 가장 페덱스컵 포인트가 높은(9위) 안병훈은 0시55분 리 호지스, 러셀 헨리(이상 미국)와 한 조가 되어 10번 홀을 출발한다. 김주형은 새벽 1시39분에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둔 세계 골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년 전 챔피언 맥스 호마(미국)와 한 조로 티오프 한다.

올 시즌 마스터스까지 4승을 거두고 세계 1위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부인의 2세 출산이 임박해 불가피하게 대회를 불참했다. 주목받는 신인 루드빅 아베리(스웨덴)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총 69명이 출전하게 됐다.

와코비아챔피언십으로 시작한 이 대회는 2003년 시작부터 퀘일할로우에서 매년 개최했다. 대회장은 2017년 메이저인 PGA챔피언십, 2022년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국가연합인 인터내셔널의 팀매치 프레지던츠컵까지 개최했던 코스다. 1970년대에는 PGA투어 캠퍼오픈, 1980년대에는 시니어투어의 월드시니어스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해 프로 대회와 인연이 깊다.

퀘일할로우라는 이름은 주에서 가장 큰 농장이던 곳에 자리잡았는데 농장의 수많은 메추리(Quail) 때문에 골프장 이름이 붙여졌다. 농장주 제임스 해리스는 메추리 사냥터에 1959년 오거스타내셔널의 파3 코스를 만든 코스 설계가 조지 콥에 디자인을 의뢰해 1961년 6월3일 개장했다.

퀘일할로우 16, 17번 홀

이 코스는 특히 16번 홀부터 시작되는 파이널 3홀의 스토리텔링이 재미나다. 사형수가 전기의자 형틀에 매여 처형되는 날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길을 뜻하는 ‘그린 마일’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린마일처럼 세 개 홀 모두 공이 죽기 쉽고, 공략하기 어려운 홀로 악명 높다.

506야드 파4 16번 홀은 호수 가장자리에 그린을 튀어나오게 조성한 도그레그 홀이다. 좁은 그린을 약간만 넘겨도 물에 빠지는 구조여서 공략이 까다롭다. 223야드 파3 17번 홀은 캐리로 200야드는 날려야 호수를 피한다. 그린만 볼록 튀어나와 아일랜드 그린에 가깝다.

마지막 18번 홀(파4 494야드)은 페어웨이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 그린까지 이어지는 개울이 핸디캡이다. 드라이버 샷과 세컨드 샷에 위협을 가하기 위해 만든 개울로 조금도 마음놓을 수 없다. 모두 물이 핸디캡으로 작용한다. 2003년부터 자료를 집계한 결과 이 세 홀이 PGA투어에서 가장 어려운 파이널 스트레치였다.

한국 선수 4명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대회 1라운드는 JTBC골프&스포츠에서 10일 새벽 3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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