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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그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일 명승부 끝에 짜릿한 우승

고형승 기자2024.03.03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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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의 해나 그린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 674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마지막 날 호주의 해나 그린이 16번 홀부터 연속 3홀 버디를 잡으며 연장전을 기다리던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먼저 출발한 셀린 부티에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경기를 마쳤다. 2위 그룹이 따라가기엔 다소 어려운 스코어처럼 보였다. 부티에는 자신의 투어 통산 7승이자 세계 랭킹 1위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해나 그린의 마지막 집중력은 놀라웠다. 그는 16번 홀에 이어 17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셀린 부티에와 동타를 이룬 채 18번 홀 티잉 구역에 올라섰다. 18번 홀이 비교적 어렵게 플레이되던 터라 파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해나 그린은 침착하게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번쩍 들었다(아래 사진).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다.


2018년 루키 시즌을 보낸 해나 그린은 이듬해인 2019년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포틀랜드 클래식까지 우승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지난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이번 우승이 4번째다.

경기를 마친 해나 그린은 “그린 컨디션이 부드러워서 어제 코치와 경기 초반에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는 전략으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후반에 버디를 더 많이 잡아내며 우승까지 했다”면서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린은 “싱가포르 팬들의 응원도 내가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후반에 열정적으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 선주 중에는 이미향(위 사진)이 공동 3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미향은 16번 홀 이글에 이어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때 공동 2위까지 올라 당시 선두 셀린 부티에를 1타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 마지막 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8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그 뒤를 이어 김세영과 최혜진이 나란히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7위에 올랐고 전인지와 유해란이 최종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신지은이 1언더파로 공동 25위에, 양희영이 이븐파로 공동 29위에, 신지애와 김효주가 3오버파로 공동 41위에 오르며 경기를 끝냈다.

세계 랭킹 15위까지 주어지는 올해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고 현재 15위 양희영과 16위 신지애의 순위 경쟁이 뜨겁다. 이번 대회에서는 양희영의 성적이 더 좋아 두 선수의 세계 랭킹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지애(위 사진)는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초청받아 출전한다.

신지애는 “골프 인생의 마지막 목표인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PGA투어의 상반기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인 블루베이 LPGA가 다음주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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