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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등 한국 6인방 피닉스오픈 티타임 발표

남화영 기자2024.02.07 오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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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안병훈을 비롯한 한국 선수 6명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갤러리가 찾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피닉스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에 출전한다.

안병훈은 한국에서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9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콧데일 스타디움 코스(파71 726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4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2위로 올해 페덱스컵 포인트 4위에 올라 있는 안병훈은 7년 전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다가 6위로 마친 바 있다.

PGA투어에서도 안병훈을 우승 후보 6위에 올렸다. 첫승에 목마른 그는 새벽 4시22분 매버릭 맥닐리, 윌 고든(이상 미국)과 한 조로 1번 홀을 출발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리키 파울러, 그레이슨 머레이(이상 미국)와 한 조로 0시4분 10번 홀에서 가장 먼저 출발한다.

김주형에 뒤이어 올 시즌 4번 출전해 더센트리에서 4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25위를 한 임성재가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한 조로 0시15분에 10번 홀을 출발한다. 투어 2년차 김성현은 0시59분에 란토 그리핀(미국) 등과 10번 홀을 티오프한다.

셰플러가 3연패에 도전한다 [사진=PGA투어]

지난주 페블비치에서 공동 14위로 마치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28위가 된 PGA투어 4승의 김시우는 4시55분 샘 번스, J.T.포스턴(이상 미국)과 4시55분 1번 홀에서 출발하고 같은 시각 이경훈은 체즈 리비(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후반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그는 2021년 이 대회에서 한 타차로 2위에 그친 바 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는 총상금 2천만 달러 특급 대회로 열렸으나 올해는 시그니처 대회에서 빠지면서 상금도 절반 이상 줄었다. 하지만 이 대회만의 고유한 개성과 인기로 유명하다. 주최사인 선더버드재단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18년 토요일 하루에 21만6818명, 대회 주간에 총 71만9179명의 최대 입장 갤러리 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시립코스인 TPC스콧데일은 엄청난 갤러리를 수용할 만한 애리조나 사막에 위치해 대회 기간이면 미국 전역에서 골프 팬들이 차를 끌고 온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은 면적상 하루 4만명 이상을 수용하기 어렵지만 이 코스는 그보다 5배 이상의 인원을 수용하고 주말 밤에는 록 공연이 열리는 골프 축제와 같다.

톰 와이스코프와 제이 모리시와 공동 설계해 1986년 개장했고, 2014년에 코스 리노베이션을 했다.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와이스코프는 1973년 디오픈에서 우승했고 PGA투어 통산 16승에 유럽, 남아공 등에서 생애 29승을 쌓았다.

콜롯세움 파3 홀 [사진=PGA투어]

‘콜롯세움’이라 불리는 파3 16번 홀은 선수가 경기하는 중에도 갤러리가 웃고 떠들고 야유하고 환호하는 홀로 유명하다. 설계가는 자신이 우승했던 로열트룬의 유명한 파3 8번 홀인 ‘우표딱지 홀’을 응용해 사막 모래 사이에 자그마한 그린을 가진 홀을 만들었다. 대회 중에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홀 전체를 둘러싸고 거대 관람석이 만들어진다.

올해 대회의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세계 골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3연패 여부다. 그는 2022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후 마스터스까지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타이틀을 방어하고 2승을 올렸다.

첫날부터 수많은 갤러리로 북적일 이 대회는 JTBC골프&스포츠와 JTBC골프에서 금요일 아침 6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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