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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 “파3나 9홀도 핸디캡 적용 가능”

남화영 기자2024.01.10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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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 골프규칙 표지안

올해부터 9홀이나 파3 코스도 코스 레이팅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핸디캡이 골프 일상에 보다 친숙하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한골프협회(KGA)는 10일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된 핸디캡 규칙의 일부 내용이 개정되어 올해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핸디캡 규칙은 골퍼의 스코어 관리와 핸디캡 계산 방식 등을 설명하는 메뉴얼로 코스레이팅 시스템과 함께 월드핸디캡시스템(World Handicap System; WHS)을 구성하고 있다.

KGA에 따르면 종전까지는 18홀 코스 이상만 핸디캡을 매길 수 있었으나 이번에 핸디캡 규칙을 개정하면서 모든 골퍼가 다양한 코스에서 핸디캡을 더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핸디캡 산정시 9홀 스코어도 채택’이 가능하도록 하여 더욱 많은 골퍼들이 핸디캡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스레이팅을 받기 위한 코스 길이 제한을 완화하여 전체 길이가 짧은 코스나 파(Par)3 코스도 레이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공정한 핸디캡 관리를 위해 대회를 주관하는경기위원회의 기능도 강화되었다. 또한 종전까지 18홀은 3천야드가 기본이었으나 이번 개정안에 따라 18홀은 1500야드, 9홀은 750야드만 넘겨도 레이팅을 할 수 있다.

예상 스코어 적용 사례 [사진=KGA]

이번 개정에서 ‘예상 스코어(Expected Score)’라는 신규 용어가 추가되었다. 우천 등의 자연현상으로 9홀이나 18홀을 완전히 마치지 못했을 경우 가상의 스코어를 적용하도록 했다. 홀아웃을 못해도 스코어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단 우리나라는 국가별 재량권을 통해 전반 9홀이나 18홀을 모두 플레이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또한 홀별 파 산정에 대한 길이의 상하한 한계를 늘렸다. 파는 스크래치골퍼(핸디캡 0)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코어다. WHS에서는 종전까지 파3홀은 남자 골퍼의 경우 250야드 미만 거리를 규정했으나 요즘 용품 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해 파3는 260야드 미만으로 늘었다.

[사진=KGA]

파4홀은 종전까지 250~470야드였으나 올해부터는 240야드에서 490야드까지로 폭이 확대됐다. 파5홀은 종전의 471~690야드에서 역시 450~710야드로 폭이 확대됐다. 또한 파6홀은 670야드 이상으로 정해졌다. 권장 거리는 해발고도 610m 미만인 곳에만 적용된다. 이보다 높아지면 공기 밀도가 낮아 볼이 더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별도 거리 기준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 홀의 길이가 두 개의 파(Par)범위에 있는 경우 코스설계자의 의도에 맞게 정하며, 한 홀에서 모든 티잉구역의 파는 같은 값으로 정할 것을 권장하도록 부분 개정되었다. 이번에 개정된 핸디캡 규칙을 포함한 코스레이팅은 KG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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