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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유 골프장 2곳, '뜨거운 감자' 수퍼골프리그 개최 논의

김지한 기자2022.02.20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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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미국 뉴욕주의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입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미국 내 골프장 두 곳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앞세워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수퍼골프리그(SGL)의 대회 개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단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0일(한국시간) "그렉 노먼이 이끄는 SGL 후원 펀드인 LIV 골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골프장 회사 대표들과 수퍼 리그 대회 개최를 협의해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도럴 트럼프 리조트, 뉴욕주의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등 2곳이 대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사우디아라비아와 좋은 관계를 형성해온 만큼 SGL을 추진할 경우 미국 내 대회 코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월 미국프로골프협회가 2022년 PGA 챔피언십을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치를 예정이었다가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사건으로 논란이 일자 개최지 취소 결정을 한 바 있다.

SGL은 올해 출범을 목적으로, 다수 프로골퍼들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 등 합류가 가능한 골퍼들 이름이 다수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가 SGL에 합류하면 영구 제명할 방침을 곧 대외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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