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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에비앙] 한국 여제들, 4년 만에 다시 웃을까… 고진영 등 역대 챔피언 총출동

김현서 기자2023.07.24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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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고진영.

한국 골프 여제들이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메이저 대회에서 4년 만에 다시 활짝 웃을 수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즈 골프클럽(파71)에서 펼쳐진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최초엔 에비앙 마스터스라는 이름으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열리다가 2000년부터 LPGA 투어로 편입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상금 규모를 늘리면서 2013년부터 메이저 승격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대회명도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바꿨다.


에비앙 챔피언십 역대 챔피언들.

에비앙 챔피언십은 한국 골프 여제들에게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2010년 우승자 신지애.

신지애가 2010년 열린 대회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했고 2012년에 박인비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메이저가 된 후 처음으로 우승한 한국 선수는 2014년 챔피언 김효주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효주는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6년에는 전인지가 남녀 메이저를 통틀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1언더파)을 새로 쓰기도 했다.


2019년 챔피언 고진영.

이 대회 마지막 한국인 우승자는 고진영이다. 지난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은 김효주, 펑샨샨(중국), 제니퍼 컵초(미국) 등을 따돌리고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이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다. 특히 올해 성적은 더 좋지 못 했다. 지난 6월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 하다가 공동 20위에 그쳤고 이달 초 시즌 세 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메이저 컷 탈락은 지난해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11개월 만이었다. 메이저 우승이 목 마른 고진영이 올해 에비앙레뱅에서 4년 만에 정상 탈환과 함께 메이저 대회 자존심을 회복할 지 기대된다.


2014년 우승자 김효주.


2016년 우승자 전인지.

2014년 챔피언 김효주와 2016년 우승자 전인지 역시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특히 김효주는 작년 대회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3위에 오른 만큼 올해는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4년 만의 출전한 US여자오픈서 준우승한 신지애도 1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 김수지 등 세계 랭킹 50위 이내에 국내파 선수들도 출전한다. 작년에 이어 이번이 2번째 출전인 박민지는 지난 대회서 공동 37위로 선전했다. 올해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메이저 톱10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김세영, 박성현, 지은희, 유소연, 최혜진 등 총 21명의 한국 골프 여제들이 올해 첫 한국 선수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에선 미국의 릴리아 부가 두 번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세 번째 US여자오픈에선 중국의 인뤄닝과 미국의 알리슨 코퍼즈가 각각 메이저 퀸에 올랐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중계 방송사인 JTBC골프가 27일부터 나흘간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대회 1라운드 오후 6시 30분부터, 2라운드는 오후 5시 45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3, 4라운드는 최나연이 스페셜 해설위원으로 출연할 예정이며 오후 6시 15분부터 중계된다.

사진_게티이미지, LPGA 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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