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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LPGA 포틀랜드 클래식 2R 공동 3위...박성현은 컷 탈락

김지한 기자2020.09.20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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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양희영(3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둘째날 공동 3위에 올랐다. 1년 7개월 만의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7타를 줄여 데일리 베스트로 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선 멜리사 리드(잉글랜드)와는 3타 차로 에이미 올슨(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양희영은 그린 적중률 83.3%, 페어웨이 안착률 78.5%의 흠잡을 데 없는 샷 감각과 퍼트수 27개를 기록할 만큼 무난한 퍼트 능력으로 타수를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던 양희영은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2009년 허미정 이후 한번도 없었다.

양희영과 첫날 같은 스코어를 기록했던 최운정(30)도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단독 9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선두에 1타 차 공동 3위권이었던 재미교포 노예림은 둘째날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2타를 줄이는데 만족하면서 합계 4언더파로 이정은5와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반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이미림은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로 공동 56위에 올랐다. LPGA 투어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에 나선 박성현은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고 4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그린 적중률이 50%(9/18)에 그쳤던 게 아쉬웠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전인지도 버디 3개, 보기 5타로 2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로 컷 통과 기준(이븐파)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서부 지역 대형 산불 여파로 4라운드 72홀이 아닌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돼 치러지고 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21일 오전 4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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