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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카가 주최한 대회에서 61타 기록한 양희영, 공동 2위까지 점프

고형승 기자2023.11.12 오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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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LPGA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둘째 날부터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양희영이 셋째 날 9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 골프클럽(파70, 626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셋째 날 한국의 양희영이 무려 9타를 줄이며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희영은 대회 첫날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53위로 시작했고 둘째 날 5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3위까지 40계단을 뛰어올랐다. 셋째 날 양희영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19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된 양희영은 이로써 자신의 투어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 수집을 노리게 됐다.


양희영은 1번과 2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초반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5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7번과 9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 9홀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9홀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13번과 15번 그리고 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3타를 더 줄였다. 9타를 줄이며 6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자신의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경기를 마쳤다.

양희영은 14번 중 13번 페어웨이를 지켰고 18번 중 17번 그린에 공을 올리는 등 경기 내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끝낸 양희영은 “사실 오늘 (코스 내에서) 내가 몇 타를 기록하고 있는지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면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데만 집중했다. 그것이 경기를 쉽게 풀어갈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모두 해외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아직 미국 내에서의 우승이 없다. 이번에 우승하게 된다면 나에게는 무척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둘째 날부터 선두로 나선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은 셋째 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추가하며 중간 합계 18언더파 192타로 3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릴리아 부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추가하며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양희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최종일을 맞이한다.

앨리슨 리(미국)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 개비 로페스(멕시코)가 중간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유해란이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공동 24위에 올랐고 고진영은 중간 합계 6언더파 204타로 전인지, 이정은5와 함께 공동 32위에 랭크했다.

뒤를 이어 이정은6가 공동 41위, 최혜진과 주수빈이 공동 54위, 지은희가 공동 62위에 올랐다.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최종일 경기는 13일(한국시간) 새벽 2시 45분부터 JTBC골프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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