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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후반기 시작 '다승자', '부산 갈매기' 기대

김두용 기자2017.08.22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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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은 24일 개막하는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에서 다승에 도전한다.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가 11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왔다.

KPGA투어의 하반기 첫 대회는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으로 24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의 해운대컨트리클럽 로얄, 실크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약 한 달간 휴식기를 가졌던 KPGA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6주 연속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6년 KPGA 선수권대회 이후 부산에서 11년 만에 개최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당시에도 해운대컨트리클럽에서 대회가 열린 바 있다.

시즌 다승자 탄생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상반기 11개 대회에서 11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 우승자 11명 중 7명이 출전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에 올라 있는 이정환과 2014년부터 매년 승수를 쌓고 있는 이형준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정환은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3660포인트로 1위 이형준이 3381포인트로 뒤를 쫓고 있다.

이정환은 상반기 9개 대회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1회를 포함해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렸다. 컷 탈락은 한 번도 없었고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 공동 21위였다. KPGA투어 최장신인 이정환은 “사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고 부담감을 떨쳐내려 노력했더니 대회에서 조금씩 내가 준비한 것과 제 기량이 나오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형준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승씩을 거두며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매년 가을에 우승을 하다가 올해는 상반기에 우승을 했다. 이런 흐름을 이어가 다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1승씩 수확한 장이근, 최진호, 김성용, 김우현, 맹동섭도 출격해 다승을 겨냥한다. 장이근은 상금 순위뿐 아니라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 출신 선수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KPGA 장타왕에 오른 김건하는 부산 해운대 출신이라 이번 대회 각오가 새롭다. 김건하는 “고향에서 진행되는 대회에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군 전역 후 올 시즌 새로운 골프 인생을 활짝 연 박은신도 부산 출신이다. 지난해 드라이브 샷거리 부문 2위에 오른 박배종, 투어 10년차 김재호, KPGA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의 ‘부산갈매기’ 신용진도 고향 땅에서 선전을 노리고 있다.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은 주최 측의 배려로 입장료 없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대회 최종라운드가 종료 후에는 초대권을 소지한 갤러리를 대상으로 카이도골프코리아 클럽 등 다양한 경품이 마련돼 있다.

JTBC골프는 대회 1~4라운드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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