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7위로 마쳐 세계랭킹을 8위로 끌어올렸다.
13일(한국시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난 후 발표된 세계랭킹을 통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할 한국 대표 4명이 확정됐다. 박인비(3위), 김세영(5위), 전인지(6위), 양희영(8위)이 출전권을 얻었다.
양희영이 이번 대회 7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장하나(10위)를 제치고 랭킹 8위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밀려 랭킹 3위가 됐지만 여전히 한국 선수 중 최고 랭킹을 유지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할 8개국은 ANA인스피레이션이 끝난 지난 4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태국, 잉글랜드, 중국, 호주로 확정됐다. 하지만 각국 출전 명단은 이번 대회 이후의 세계랭킹 순으로 정해졌다. 각국에서 랭킹이 가장 높은 4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4명이 확정됐지만 한국은 대표가 바뀔 수도 있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박인비가 출전권을 양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킹스밀 챔피언십 부상 이후 손가락 통증을 계속 느끼고 있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라면 올림픽을 양보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인터내셔널 크라운도 함께 언급했다. “조국의 이름을 걸고 나서는 대회라서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했다.
만일 박인비가 불참을 선언한다면 박인비 대신 그 다음 순위인 장하나에게 출전권이 돌아간다.
한국의 1번 시드는 확정됐다. 참가국 선수들의 순위 합계로 시드가 정해지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22점으로 2번 시드 미국(48점)에 26점 앞선다. 박인비가 빠지고 장하나가 합류해도 29점이다.
한편 2016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오는 7월21일 미국 시카고 인근의 메리트 골프장에서 열린다. 2018년 대회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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