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포볼경기에서 파트너를 맡은 전인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리트 골프장에서 벌어진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한 한국의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경기가 끝난 후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이 열리는 영국 런던 행 비행기를 탔다.
양희영(27PNS창호)은 가지 않고 미국에 남았다. 양희영은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올랜도 집에서 쉬겠다”고 했다.
올림픽 여자 골프는 8월 17일부터다. 영국에 다녀와도 2주 쉴 시간이 있다. 그러나 올림픽에 전념하겠다는 양희영의 의지는 굳다.
이날 벌어진 대회 싱글매치에서 한국의 김세영, 유소연이 이기고 양희영, 전인지가 졌다. 한국은 6승4패, 승점 12점으로 미국(13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양희영은 “국가대표로 경기하는 게 이렇게 긴장되는지 몰랐다. 올림픽을 위해서 좋은 경험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은 메이저대회로 우승상금도 300만 달러(34억원)다. 카누, 투창 국가대표 경력의 부모를 둔 양희영은 관심이 별로 없다. 올림픽뿐이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박인비(29·KB금융그룹)도 부상 등의 이유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가지 않는다.
시카고=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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