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23일 116년 만의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JTBC골프]
골든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가 귀국했다.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는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남편 남기협씨등과 함께 귀국했다. 박인비는 올해 내내 부상에 시달리면서 부진했지만 가장 중요한 올림픽에 나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를 5타 차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땄다.
이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금메달을 더하면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또 112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역사적인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
박인비는 공항에서 어머니 김성자씨와 할아버지인 박병준씨와 감격의 포옹을 했다. 박인비는 할아버지 목에 금메달을 걸었고 박병준 씨는 “내 손자 인비가 이제 국민의 딸이 된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마음 고생이 많았는데 가족들의 위로로 도움을 받았고 18번홀에서 듣던 애국가가 이전에 들었던 어떤 음악보다 최고의 노래였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 인터뷰에서 "4년 후에도 뛴다면 올림픽 정상을 지키는 것이 큰 목표가 될 것이며 올해 부상을 치료해야 하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에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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