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1' 리디아 고(오른쪽)와 상금, 올해의 선수상 부문 등에서 박빙의 승부를 하고 있는 '넘버 2' 에리야 쭈타누깐(왼쪽). 쭈타누깐은 29일 개막하는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리디아 고 추월을 노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아시안 스윙이 개막한다.
첫 대회는 29일 중국 베이징 난코우 레인우드 파인밸리골프장에서 시작되는 레인우드 클래식이다. 아시안스윙은 6개국을 돌며 개최된다. 중국에 이어 대만(푸본 타이완 챔피언십)-한국(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중국(블루베이 LPGA)-말레이시아(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일본(토토 제팬 클래식)을 돌면서 6주 연속으로 대회가 열린다.
아시안스윙은 시즌 내 상위권 성적을 냈던 선수들만의 무대다. 매 대회 컷 탈락이 없이 진행된다. 각종 타이틀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에게는 더 중요하다. 6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1170만 달러(약 130억원), 대회 당 195만 달러(약 21억6000만원)나 된다.
각종 타이틀 경쟁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상금랭킹 1위 리디아 고(239만 달러)와 2위 쭈타누깐(219만 달러)의 상금 차는 불과 20만 달러 차다. 아시안스윙 첫 대회인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 상금은 31만 5000달러이기 때문에 한 대회 결과로도 뒤바뀔 수 있는 차이다.
올해의 선수상 경쟁은 더 박빙이다. 1위 리디아 고는 247점, 2위 쭈타누깐은 246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우승부터 톱 10에 들 경우 30점에서 1점 사이의 점수를 준다. 매 대회마다 랭킹 1위가 바뀔 수 있는 셈이다.
세계랭킹 3위 전인지는 상금랭킹(4위, 140만 달러)과 올해의 선수 부문(3위, 145점)에서는 리디아 고, 쭈타누깐과 차이가 큰 편이다. 그러나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경쟁에서는 가능성이 있다. 전인지는 시즌 평균 69.525타로 1위 리디아 고(69.320타)에 0.205타 차 2위에 올라 있다.
아시안스윙 첫 대회인 레인우드 클래식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불참한다. 3위 전인지도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출전을 택했다. 그러나 2위 쭈타누깐은 출전해 리디아 고 추월을 노린다. 김세영, 브룩 헨더슨(캐나다), 양희영 등 톱 랭커들도 출전한다.
JTBC골프에서 대회 1~4라운드를 29일~10월 2일 오후 4시부터 위성 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