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스윙 6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기로 한 브룩 헨더슨. 19세 헨더슨은 "새로운 문화, 음식을 접할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했다.
"프로암을 하다가 만리장성을 봤어요. 다음에는 직접 걸어 올라가 봐야겠어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레인우드 클래식. '아시안스윙' 첫 대회를 치른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들뜬 기분을 표현했다.
19세 헨더슨은 호기심이 많다. 헨더슨은 "아시아에 네 번째 왔는데 중국은 처음이다. 이번에는 6주 연속 다른 나라를 돌면서 대회를 치르기 때문에 기분이 색다르다. 새로운 환경, 문화, 음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했다.
아시안스윙은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푸본 타이완 챔피언십)-한국(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중국(블루베이 챔피언십)-말레이시아(사임다비 말레이시아)-일본(토토 재팬 클래식)을 돌며 6주 연속 열린다. 헨더슨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스윙' 6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기로 했다. 헨더슨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딱히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하반기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으로 투어 카드를 받은 헨더슨은 올 시즌 LPGA 투어 풀 시드 첫 해를 보내고 있다. 헨더슨은 26개 대회 중 한 개(혼타 타일랜드)를 빼고 모두 출전했다. 헨더슨은 "캐디 백을 메고 있는 친언니와 함께여서 어딜 가나 즐겁다. 늘 여행하는 기분이다. 언니는 최고의 친구이자 팀 메이트"라고 했다.
헨더슨은 레인우드 클래식에서는 21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13번 째 톱 10에 들었다. 현재 세계랭킹은 4위다. 헨더슨은 "아시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대회 출전이 우선이지만 시간이 나면 짬짬이 쇼핑도 즐기겠다"고 말했다.
아시안스윙은 이번 주 대만에서 열리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지난 주 휴식을 취했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JTBC골프는 대회 1~2라운드를 6~7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3~4라운드는 8~9일 오후 3시부터 위성중계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