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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명예의 전당, 올해 LPGA 역사적인 순간 1위

김두용 기자2016.12.21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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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이 2016년 LPGA 역사적인 순간 1위로 뽑혔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선정한 올해의 역사적인 순간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LPGA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역사적인 순간 톱5를 영상에 담았다. 이중 박인비의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순간이 1위로 뽑혔다. 박인비는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0경기를 채워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만 27세10개월28일 만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면서 박세리의 기록을 경신했고, 최연소 입회자로 이름을 올렸다.

4위도 역시 박인비였다. 박인비는 지난 8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16년 만에 귀환한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박인비가 역사적인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는 손가락 통증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인지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이 2위로 선정됐다. 전인지는 지난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1언더파 263타로 남녀 메이저를 통틀어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언더파 기준으로도 메이저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 이 우승은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전인지는 2016년 1승을 올렸지만 역사적인 스코어로 정상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인지는 큰 경기에 강한 ‘메이저 퀸’으로 불린다. 국내외 통산 13승 중 7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했다. LPGA에서 기록한 2승은 모두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역사적인 순간 톱5 중 3위는 에리야 쭈타누깐의 브리티시 여자오픈 석권이다. 쭈타누깐은 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쭈타누깐이 지난 5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킹스밀 챔피언십, 볼빅 챔피언십에서 3연승을 기록한 업적이 5위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 상금왕, 100만 달러 보너스의 주인공이 된 쭈타누깐은 올해 'LPGA 퀸'으로 우뚝 섰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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