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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앞둔 박인비 "원하는 대로 다 돌아왔다"

김두용 기자2017.02.22 오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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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복귀전을 앞두고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LPGA 홈페이지]


‘골프 여제’ 박인비(29)가 8개월 만에 투어 복귀전을 치른다.

박인비는 23일부터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에서 열리는 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투어 대회를 치르게 됐다. 박인비는 2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돌아왔다. 정말 설레고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태국에 입국한 박인비는 일찌감치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다른 선수보다 일찍 대회 코스를 돌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는 “정말 오랫동안 코스를 떠나있었는데 다시 돌아와 기쁘다. 건강한 몸으로 골프 코스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가장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인 태국에서 첫 대회를 치르게 돼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체로 성적이 좋았다. 2014년에는 준우승을 했고, 2015년 공동 7위 그리고 지난해에는 공동 30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이건 정말 긍정적이고 안전하다는 신호다. 올해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제 정상적인 예전의 상태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올림픽 이후 4개월간 클럽을 아예 잡지 않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서히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조금씩 훈련양을 늘렸고, 일반적인 루틴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털어놓았다.

리우 올림픽에서 ‘팀’을 이뤘던 남기협, 김응진 코치와 함께 복귀전을 준비했다. 그는 “부상 이후 스윙이 조금 바뀌었다. 다시 예전의 스윙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내가 원하는 대로 돌아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상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다. 그는 “이제 부상 부위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 메이저 우승컵을 추가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건강한 상태로 풀시즌과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계랭킹 12위로 떨어졌지만 박인비는 랭킹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랭킹 같은 경우는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르고 성적을 낸다면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인비는 23일 오후 1시6분부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출발한다. 페테르센은 지난 10번의 태국 대회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개근생’이다. 2007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미야자토는 2010년 챔피언이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 우승자인 장하나는 오후 1시50분부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샨샨(중국)과 함께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JTBC골프는 대회 1~4라운드를 23~26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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