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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선두권, 우승 경쟁 펼치게 된 쭈타누깐 자매

신봉근 기자2017.04.29 오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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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야(오른쪽)-모리야 쭈타누깐이 29일(한국시간) 열린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프리젠티드 오브 JTBC 2라운드에서 각각 공동 2위, 공동 4위에 올랐다. 쭈타누깐 자매는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함께 톱10에 오른바 있다.

쭈타누깐 자매가 나란히 선두권에 올랐다.

애리야 쭈타누깐과 모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프리젠티드 오브 JTBC 2라운드에서 각각 공동 2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쭈타누깐 자매가 함께 톱10에 오른 적은 지난 2월 자국에서 열린 LPGA 혼다 타일랜드 대회가 유일하다. 언니 모리야가 7위, 동생 애리야가 8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애리야는 매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강자다. 지난해 LPGA 5승과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차지했다. 1라운드 4언더파를 기록한 애리야는 이날에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했다. 선두 노무라 하루(일본)와는 한 타 차다.

모리야는 항상 애리야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2013년 신인왕 출신이지만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언니가 동생보다 나았다. 모리야는 이날에만 5타를 줄였다. 13번 홀(파3)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4위에 오른 모리야는 통산 최고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게 됐다. 데뷔전인 2013년 ISPS한다 호주오픈에서 거둔 4위가 모리야의 최고 성적이다.

쭈타누깐 자매는 정교한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코스를 공략했다. 애리야는 페어웨이를 2번 놓쳤고, 모리야는 1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모리야는 퍼트 수 24개를 기록하며 뛰어난 퍼트감도 선보였다. 애리야는 퍼트를 28번 했다. 애리야는 벙커에 4번 빠졌지만 3번이나 세이브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그린 적중률은 나란히 72.2%를 기록했다.

또 다른 자매 골퍼인 코다 자매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언니 제시카 코다와 동생 넬리 코다(이상 미국)는 함께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1위에 올랐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30일 오전 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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