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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두 차례 우승한 박인비 “비결은 침착함”

김현서 기자2021.06.02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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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침착한 성격 덕분에 US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박인비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리는 제76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개인 통산 15번째 출전이다. 대회에 앞서 박인비는 그동안 US여자오픈에서 선전한 이유로 침착함을 꼽았다.

박인비는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벌써 15번째 출전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처음 이 대회에 나왔을 때와 비교하면 많은 것이 달라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US여자오픈 코스는 내 경기 스타일과 잘 맞는다. 올해 코스도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코스인 것 같다. 이번 대회를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2008년, 2013년)을 차지했다. 그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경기 중에 어떤 일이 벌어져도 침착한 편이고, 이러한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 키포인트로 페어웨이의 정확도를 꼽았다. 그는 “이번 대회 코스는 러프가 깊숙해서 페어웨이를 잘 공략해야 할 것 같다. 러프에 빠진다면 자동으로 보기가 될 것 같다”면서 “얼마나 페어웨이를 잘 지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열릴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는 인내심이 매우 필요한 곳이다. 특히 러프 지역 잔디가 길고 굵은 편이라 그곳으로 공이 가면 보기는 자동으로 나온다고 해도 될 정도다. 그러나 이 코스는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이 깊다. 이 곳에서 1998년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으로 US여자오픈 우승을 일궈냈고, 2012년 대회에서는 최나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이번 코스가 마음에 들고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 3월 KIA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21번째 우승을 거뒀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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