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박인비(33)의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세 번째 우승은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박인비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1)에서 막을 내린 제76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1~4라운드 합계 1오버파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7위로 마감했다.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마무리는 좋았기 때문에 그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윙 연습을 하면서 몇몇 부분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 코스는 모든 샷을 완벽하게 하도록 요구했다. 남은 시즌 동안 완벽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되돌아봤다.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서 박인비는 “매우 아름다운 코스”이며 “아마도 내가 플레이했던 최고의 코스일 것이다. 플레이하기는 어려웠지만 동시에 매우 공평한 코스였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고 모든 순간을 즐겼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 14번 출전해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톱10에 무려 9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좋은 기운을 모아 박인비는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트로피 탈환은 아쉽게 실패했다.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친 박인비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현서 kim.hyun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