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에 재도전하는 '코리안 루키' 최혜진(23)이 다나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 전날 공동 선두였던 최혜진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1~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밀려났다. 렉시 톰슨(미국), 하나오카 나사(일본)와 같은 순위다.
이날 퍼트가 잘 따라주지 않았다. 페어웨이를 한 번 밖에 놓치지 않은 것에 비해 퍼트 수는 32개로 많았다. 전날 25개보다 7개나 늘어났다. 전반에는 버디 2개만 적어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그린에서 번번이 퍼트가 홀 컵을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번과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씩을 잃었다.
최혜진은 LPGA 투어 CP 위민스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다나 오픈에서 우승에 재도전하는 중이다. 그러나 대회 2라운드에서 주춤하면서 남은 이틀 동안 경기력을 다시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루시 부(미국·19)와는 3타 차이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루시 부는 11세의 어린 나이에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올 시즌은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승을 거뒀다.
김효주(27)는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16위(5언더파)로 밀려났다. 김세영(29)도 같은 순위다. 박성현(29) 역시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전날 부진한 탓에 합계 이븐파로 컷 탈락했다. 이날 컷 통과 기준은 1언더파였다. 홍예은(20)과 최나연(33)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3라운드를 4일 오전 1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