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챔피언 셰플러 [사진=PGA투어]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동료들로부터 ‘2024년 올해의 PGA투어 선수’로 3년 연속 선정됐다.
PGA투어는 11일(한국시간) 2024 페덱스컵 챔피언이자 세계 골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동료 선수 투표자 중 91%의 지지를 받아 잭 니클라우스 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셰플러는 올해 PGA투어 7승에 지난 8월 파리올림픽 금메달, 2024페덱스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5년부터 3년간 거둔 3시즌 연속 올해의 선수상 기록을 이었다.
우즈는 세 시즌 연속 잭 니클라우스 상을 수상한 데 그치지 않았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수상을 한 뒤에 1년을 쉬고 나서 다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총 11회 올해의 선수였다. 셰플러의 3회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동일하다.
한편 2007년 페덱스컵 시스템이 출범한 이래 한 시즌에 페덱스컵 챔피언 타이틀과 잭 니클라우스 상을 동시에 수상한 선수는 총 9명에 달한다. 그만큼 한 시즌을 한 선수가 완벽하게 장악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셰플러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사진=PGA투어]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페덱스컵 우승은 물론 세 시즌 연속 잭 니클라우스 상을 수상한 스코티 셰플러에게 PGA투어 대표해 축하를 전한다”면서 “그는 올 시즌 내내 큰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했기에 올해의 선수 선정의 의미는 동료들로부터 최고의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 18승의 전설적인 성과를 거둔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딴 이 상은 올해 15개 이상 정규 대회에 출전한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된다. 투표는 지난 11월25일부터 12월4일까지 진행됐다. 셰플러 외에는 올해 메이저 2승을 거둔 잰더 쇼플리와 로리 매킬로이였다.
셰플러는 올해 7승 외에도 2007년 우즈가 세운 단일 시즌 7승 이상을 추가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또한 지난해 5월31일부터 무려 82주간 세계 골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코 있으며 총 19개 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16번의 톱10에 올랐고, 단 한 번의 컷 탈락 없이 완벽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밖에 셰플러는 2024년 투어에서 가장 낮은 평규 타수(68.65)를 기록하며, 바이런 넬슨상도 2년 연속 수상했다. 한편, 2024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은 연말이 가기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