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톰킴’ 김주형이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경기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10타를 줄여 선두에 2타차 3위로 뛰어올랐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 7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2개에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쳐서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첫날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둘째날 7타를 줄이더니 이날은 10위에서 출발해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첫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7번 홀에 이어 9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14번 홀부터도 3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파3 17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내 두 번 만에 나오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정교한 라운드를 마쳤다.
2위에서 출발한 저스틴 토마스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쳐서 선두(17언더파)로 올라섰다. 올 시즌 7승을 거두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쳐서 2위(16언더파)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4타를 줄여 4위(13언더파)다.
임성재는 이글 하나에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서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공동 8위(7언더파)로 마쳤다.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 20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타이거 우즈가 출전하지 않지만 대회 주간 내내 머물면서 시상식에도 참석한다.
김주형과 임성재가 활약하는 이 경기 파이널 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9일 새벽 2시반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