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이번주 남녀 팀 매치에 출전한다
김주형과 태국의 지노 티띠꾼이 이번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3라운드 남녀 팀 이벤트 그랜트손튼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에 한 팀이 되어 출전한다.
지난해 시작된 남녀 16개조의 혼성 팀 대회로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에서 13일 밤(한국시간)부터 사흘간 치러진다. 김주형은 올해 LPGA투어 상금왕인 티띠꾼과는 어린 시절부터 알던 사이다. 14일 자정을 지난 15분에 캐나다의 남녀 듀오 브룩 핸더슨, 코리 코너스와 한 조로 출발한다.
1999년 JC페니클래식 이후 처음으로 LPGA투어와 PGA투어가 함께 주관하는 이 대회는 LPGA투어에서는 7승을 거둔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시즌 3승을 거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출전한다. PGA투어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장타자 카메론 챔프, 리키 파울러, 매트 쿠차 등이 출전한다.
LPGA투어 상금왕 티띠꾼이 김주형과 한 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회 방식이 재미있는데 첫날 1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을 친 뒤 더 좋은 위치를 골라 플레이를 이어가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한다. 2라운드는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얼터네이트 샷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3라운드는 티오프 이후 공을 바꿔 플레이해 더 낮은 점수가 반영되는 변형 포볼로 펼쳐진다.
세계 랭킹 21위 김주형은 올해 우승이 없으나 PGA투어 통산 3승에 최근 바하마에서 열린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2위로 마쳤다. 티띠꾼은 대회장과 같은 코스에서 마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우승하면서 올 시즌 상금왕이다. 두 남녀 선수가 가장 어린 팀이자 처음 출전하는 팀이기도 하다.
JTBC골프에서 14일 새벽 3시부터 라이브 중계한다. 2라운드는 3시45분, 최종 라운드는 새벽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