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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세계 골프랭킹 8계단 상승해 35위

남화영 기자2024.10.01 오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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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챔피언십 2위 윤이나 [사진=KLPGA]

장타자로 인기 높은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에서 2위로 마치면서 세계여자골프랭킹(WWGR)이 8계단 올라 35위가 됐다.

롤렉스가 운영하는 WWGR이 1일 발표한 세계 여자선수 랭킹에 따르면 윤이나는 지난주 43위에서 다시 뛰었다. 올해 출전한 첫 대회 두산E&C위브챔피언십을 34위로 마쳤을 때 422위였으나 20번째 대회만에 순위는 40위 이내다. 1년반여 투어를 쉬면서 자숙 기간을 가진 뒤에 출전한 결과로는 놀랍다.

BC카드한경레이디스에서 세계 100위 이내 진입한 데 이어 8월의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52위로 올라섰다. 시즌 1승에 준우승 4번, 3위 2번이 순위 상승의 이유다. 그 결과 KLPGA투어 선수 중에 가장 순위가 높은 이예원의 34위를 한 순위차로 따라잡았다. 더 높은 순위 상승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인 LPGA투어에서나 가능할 정도다.

WWGA 순위를 보면 넬리 코다가 압도적인 1위에 릴리아 부(이상 미국)가 2위, 지난주 국내 대회를 치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위, 인뤄닝(중국)에 이어 고진영이 5위를 지키고 있다. 양희영이 2계단 하락한 8위에 유해란이 바로 뒤 9위다. 김효주가 19위, 일본 여자투어(JLPGA)에서 활동하는 신지애가 24위이다.

일본여자오픈 우승한 다케다 리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주 마친 JLPGA 최대 메이저 일본여자오픈에서는 다케다 리오가 무려 시즌 7승을 달성해 순위가 4계단 올라 26위다. 일본 선수 중에서는 메이저인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자인 후루에 아야카가 6위로 가장 높고 유카 사소가 14위다. JLPGA투어 선수 야마시타 미유가 17위로 자국 투어 선수로는 가장 순위가 높지만 올해 LPGA 메이저에 모두 출전한 덕이다.

랭킹에 들어가는 대회 규모와 포인트에서 투어마다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하다. 지난주 마친 월마트 NW아칸소챔피언십은 필드 레벨 432점이었다. 우승한 자스민 수완나푸라(태국)는 34점을 받아 110위에서 단 번에 66위가 됐다. JLPGA 일본여자오픈은 LPGA투어의 일본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 결과 필드 레벨은 350점에 챔피언 다케다는 26점을 받았다.

하나금융챔피언십 우승자 마다솜 [사진=KLPGA]

KLPGA 대회 하나금융챔피언십 역시 리디아 고, 이민지(호주), 김효주,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등의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해 필드 레벨 248점으로 국내 대회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평점을 받았다. 우승자 마다솜은 20.5점을 받아 147위에서 102위로 45계단 상승했다.

WWGR의 선수 랭킹 포인트는 순위가 높은 선수가 얼마나 출전하는지에 따라 대회에 주어지는 포인트가 달라진다. 각국의 최고 선수들이 LPGA투어로 향하는 건 그래서 당연하다. 최근 2, 3년 사이에 LPGA투어의 상금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도 해외 선수들을 끌어들이는 힘이다.

2주 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 세계 최고의 랭커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4개의 LPGA 아시안스윙과 함께 시즌이 막바지로 갈수록 세계 최고를 가리는 순위 경쟁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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