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이 한 타차 선두다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첫날 한 타차 선두로 나섰다.
안나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솎아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반 2, 4, 6번 홀에 이어 9번 홀까지 4타를 줄인 안나린은 후반 11번 홀부터는 세 홀 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파5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리더보드 꼭대기로 올라섰다.
이날 그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41야드에 그쳤으나 페어웨이 적중률 100%였다. 18개 그린에서는 5개를 놓쳤으나 벙커 세이브를 포함해 퍼트수는 23개에 그칠 정도로 뛰어났다. 올해 28세로 LPGA진출 3년차를 맞은 안나린은 아직 우승이 없고 롤렉스 랭킹 76위에 CME포인트 29위다.
고진영은 11위다.
안나린은 올 시즌 26개 대회에서 나와 19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더하면 84만2600달러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첫승은 물론 400만 달러(56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으면서 상위권으로 급상승하게 된다. 직전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으나 포틀랜드클래식에서는 공동 2위 매치플레이에서는 공동 3위로 마친 바 있다.
엔젤 인이 이글 하나에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를 쳐서 2위로 따라붙었다. 마리나 알렉스와 앨리슨 코푸즈(이상 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쳐서 공동 3위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언더파를 쳐서 린 그란트(스웨덴),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알반 베네수엘라(스위스), 셀린 부띠에(프랑스)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 대회에서 2020~21년 2년간 우승한 고진영이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더해 4언더파 68타를 쳐서 이미향, 최혜진 등과 공동 11위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3타를 줄여 김효주,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과 공동 17위다. 루키로 신인상 후보 2위인 임진희는 2타를 줄여 공동 28위다.
코다는 44위로 마쳤다.
CME포인트 2위로 마지막조로 출발한 유해란은 1언더파에 그쳐 지노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38위이고, 시즌 7승을 달성한 넬리 코다(미국)는 이븐파 72타로 부진한 스코어를 제출해 릴리아 부(미국) 등과 공동 44위에 그쳤다. 2019년 챔피언 김세영은 1오버파로 공동 50위, 신지은과 김아림은 2타를 잃고 공동 56위다.
이 대회는 올 한 해 뛰어났던 포인트 상위 60명의 선수만 출전한다. CME그룹에서 총상금을 4백만 달러 인상해 총 1100만 달러로 치른다. 2년 전 상금 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올랐다. 우승 상금도 지난해보다 2배인 400만 달러를 준다. 따라서 이 대회에서 올해 상금왕이 결정된다.
시즌 최저타상에 도전하는 유해란과 신인상을 노리는 임진희 등 한국 선수 11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JTBC골프에서 23일 새벽 3시45분부터 2라운드를 라이브 중계하며 파이널 라운드는 월요일 새벽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