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커가 공동 선두다
위창수(52)가 50세 이상 베테랑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챔피언스투어 제38회 퓨어인슈어런스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첫날 5타를 줄여 선두 스티븐 알커(뉴질랜드) 등에 2타차 6위로 마쳤다.
위창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 페닌슐라의 스파이글라스힐(파72 70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고 67타를 쳤다. 전반 5, 6번 홀 버디를 잡은 그는 후반 13,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6위 위창수
현재 찰스슈왑컵 랭킹 35위인 위창수는 현재 순위로는 27위까지 오르게 된다. 올해는 19개 대회에서 톱10에 4번 들었다. 2001년 신한동해오픈 등 국내에서 5승을 올렸고 아시안투어에서는 2006년까지 메이뱅크말레이시안오픈까지 4승을 올렸다.
올해 1승이 있고 찰스슈왑 포인트 3위에 올라 있는 알커 역시 스파이글라스힐 코스에서 경기해 7타를 줄여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 6858야드)에서 경기한 폴 고이도스, 저스틴 레너드(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7언더파)에 올랐다. 톰 퍼니스 주니어(미국), 폴 브로드허스트(잉글랜드)가 6타씩 줄여 공동 4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글랜 데이(미국)가 5타를 줄여 위창수, 비제이 싱(피지)과 공동 6위다. 디펜딩 챔피언 통차이 자이디(태국)는 4타를 줄여 부 위클리(미국) 등과 공동 9위다.
21위 최경주
3년 전 이 대회에서 시니어 무대 첫 우승한 최경주(54)는 페블비치에서 경기해 2타를 줄여 시니어 통산 64승의 베른하르드 랑거(독일) 등과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그는 올해 21개 대회에 출전해 톱5에만 5번 들었고 찰스슈왑컵 포인트 6위에 올라 있다.
최근 우승하면서 찰스슈왑 포인트 7위에 올라 있는 양용은(52)은 1언더파를 쳐서 챔피언스 투어에서 14승을 거둔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공동 36위다. 찰스슈왑컵 선두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2타를 잃고 공동 60위에 그쳤다. 이 대회에서 은퇴를 선언한 마크 오메라(미국)는 8오버파를 쳐서 80위다.
이 대회는 시니어 프로에 퍼스트티에서 후원하는 주니어 아마추어 한 명과 일반 아마추어 2명씩이 한 조를 이뤄 페블비치와 스파이글라스힐을 오가며 경기한다. 최경주 등 한국 선수 3명이 우승에 도전하는 이 경기는 JTBC골프&스포츠에서 22일 오전 7시부터 대회 2라운드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