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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양희영, 세계 5위에 LPGA 통산상금 6위

남화영 기자2024.06.25 오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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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모자를 쓴 양희영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5위에, 통산 상금에서 역대 6위에 올랐다.

'스마일' 모자의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밤 발표된 롤렉스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0계단 오른 5위에 자리했다. 1,2위는 넬리 코다와 릴리아 부의 미국이지만 이 대회 2위로 마친 고진영이 3위이고 양희영은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다. 올해 34세의 비교적 많은 나이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그의 경기는 최고의 전성기를 보인 듯했다.

세계 6위는 지난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15위에 오른 뒤 반년 만에 통산 6승을 거둔 중에 가장 높은 순위다. 지난 2016년 US여자오픈을 3위로 마치고 6위에 올랐던 것보다 한 계단 더 올라섰다.

후배들의 샴페인 축하 세계를 받는 양희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이 대회 우승상금 156만 달러를 보태면서 17년 LPGA투어 시즌 동안 1555만5362달러(216억원)를 쌓아 통산 6위에 올랐다. 역대 1위는 투어 통산 72승에 메이저 10승을 올린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이 2258만3693달러(313억원)를 기록했다.

호주의 전설 카리 웹(호주)과 크리스티 커(미국)가 역대 2, 3위이고 메이저 7승에 통산 21승의 박인비가 1826만 달러로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763만 달러로 5위다. 하지만 양희영은 일관된 스윙 템포와 체력관리로 지난해와 올해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내는 만큼 이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높다.

메인 후원사가 없어 모자에 자신이 직접 자수로 스마일을 새긴 모자를 쓰고 투어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항상 긍정적인 자세에 성실한 투어 생활이 소리없는 강자를 만든 힘이다. 앞으로 다가올 그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모자 위의 스마일이 유독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 대회였다.

한국 여자 선수들의 우승 레이스는 이번주 미국 미시간으로 장소를 옮겨 2인1조의 경기 다우챔피언십에서 이어간다. JTBC골프에서 목요일 밤 11시부터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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