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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ET 아람코 팀시리즈 첫날 오전조 출발

남화영 기자2024.05.10 오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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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팀 시리즈 포토콜 (왼쪽부터) 폴린 루생, 브론테 로, 다니엘 강, 김효주

세계 골프랭킹 12위 김효주가 국내서 열리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총상금 100만 달러: 13억 6천만원) 첫날 오전조로 출발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팀 형식인 대회로 5개국을 순회 개최하는데 서울 대회가 올해 두 번째 개최지다.

김효주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 6496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를 오전 7시45분 10번 홀에서 산나 누티넨(핀란드), 대니얼 두토이트(남아공)와 한 조로 출발한다. 세계 랭킹 7위에 우승 후보인 찰리 헐(잉글랜드)은 바로 다음조로 7시57분에 티오프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란 한국 선수 김조은이 두 번째 조인 오전 6시57분에 1번 홀을 출발하며 박도연은 7시57분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은 오후 12시53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3인1조로 구성된 36개조가 아침 6시45분부터 12분 간격으로 티오프해 오후 1시17분까지 이어진다.

대회를 이틀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효주는 “이런 팀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기대되고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1번과 10번 홀 근처에서 노래를 틀어 신이 났다”고 말했다.

인터뷰 하는 찰리 헐

출전 선수 중에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헐은 LET에서는 3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아람코팀시리즈(ATS)에는 9번 출전해 톱5 이내 7번이나 들었고 탬파에서 열린 시리즈 개막전에서 준우승했으며 지난 2021년 뉴욕에서 우승한 바 있다. 9일 기자회견에서는 “2021년에 LPGA 투어로 한국에 왔는데 불고기 같은 한국 음식이 특히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열리는데 단체전은 프로 선수 3명과 아마추어 선수 1명으로 구성된 팀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팀 배정은 각 팀 주장이 프로 1명을 선발한 후 추첨을 통해 나머지 팀원(프로 1명, 아마추어 1명)이 무작위로 결정된다. 개인전은 프로 선수들의 54홀 3라운드 경기로 가려서 총 50만 달러 상금을 나눈다.

9일 기자회견을 한 마농 드 로이는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ATS 대회 우승자다. 드로이는 “개인적으로 팀 이벤트를 즐기는 편”이라면서 “이전에 좋았던 퍼포먼스를 기억하고 이번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여자 투어의 최장타자로 알려진 앤 판 담은 “선수로서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문화를 체험하는 건 즐거운 경험인데 한국에 처음 방문했는데 음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돌아본 한국 코스의 공략법에 대해 “정확도가 굉장히 중요한 코스 같은데 티에서 방향을 잘 잡고 각도 조절을 잘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답했다.

대회 개최지인 뉴코리아 골프장

한국에서 LET 대회가 열리는 건 지난 2008~2010년 제주도에서 열린 이래 14년 만이다. 또한 올해 개최장인 뉴코리아 골프장은 이동찬 코오롱그룹 창업회장의 제안에 따라 국내 유수 4대 기업이 자금을 내서 공사해 1966년 개장했다. 이곳에서 열린 마지막 프로 대회는 1995년 9월14~17일의 한국오픈이고 28년만에 다시 프로 대회가 열리게 됐다.

색다른 형식에 한국 선수 3명이 첫승에 도전하는 아람코 팀 시리즈 1라운드는 JTBC골프가 10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마지막 라운드는 오후 2시부터 라이브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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