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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허인회', 성적도 인기도 베스트

칠곡=김현서 기자2023.09.22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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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도 인기도 베스트였다.

허인회(36)가 22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파71)에서 이어진 iMbank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허인회는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후반 5번부터 8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6타를 줄이고 5언더파를 적어냈다.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가 된 허인회는 오후 3시 50분 현재 최승빈(22)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허인회는 경기 후 "오랜만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서 기분이 좋다. 전반 12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이번 대회도 망쳤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후반에 와서 흐름을 잘 탔다. 후반 첫 홀에서 티샷이 왼쪽 숲으로 가서 두 번째 공을 쳤는데, 또 잘 못 쳤다. 두 번째 공을 찾던 중 첫 번째 공을 발견해 파로 연결한 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어 7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긴 거리의 퍼트까지 들어가면서 오늘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너무 좋아 어떡해!!"
"드디어 허인회 사인 받았다!"

"어휴~ 감사합니다"

또 이날 허인회는 KPGA 최고 인기 스타답게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평일 오전인데도 허인회를 보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의 많은 팬이 대회장을 찾았고 허인회의 경기가 끝나자 사인을 받기 위해 클럽하우스 앞에서 대기했다.

단 한 명의 팬도 빠짐없이 사인을 해준 허인회는 "이 대회는 팬들이 많아서 재미있다. 갤러리의 환호를 좋아하는 편인데, 응원 소리가 크면 더 힘이 나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2016년 이 대회 준우승한 경험이 있는 허인회는 "파미힐스CC에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 내려올 때 항상 자신감을 갖고 온다. 올해는 페어웨이 상태가 좋고 그린 스피드도 내가 좋아하는 스피드라 더욱 맘에 든다. 파미힐스CC는 선수들이 퍼포먼스를 내기 좋은 코스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허인회는 올 시즌 16개 대회서 톱10에 단 한 차례 올랐으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5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최승빈이 이날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곁들이는 맹타를 휘둘러 중간 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아직 오후 조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 중이어서 순위 변동 가능성은 있다. 지난 6월 KPGA 선수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최승빈은 이번 대회서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


최승빈은 "최근 시즌 3승을 달성한 (고)군택이 형과 다승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형이 너도 빨리 '한 번 더 우승하라'고 하더라. 남은 이틀 좋은 경기력 유지해서 다승을 노려보겠다"며 활짝 웃었다.

사진_JTBC골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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