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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더블보기' 양희영, 마이어 LPGA 클래식 공동 3위… 우승은 매과이어

김현서 기자2023.06.19 오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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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4년 4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노린 양희영이 최종일 16번 홀 더블보기로 우승 기회를 놓치며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양희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마이어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이글 1개에 버디 3개, 더블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21언더파)가 차지했다.

양희영은 대회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4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5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전반에 버디만 1개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와 14번 홀(이상 파5) 이글로 다시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치명적인 샷 실수가 나왔다. 티 샷이 왼쪽 러프, 두 번째 샷도 나무를 맞고 러프에 빠졌다. 세 번째 샷 역시 러프에 빠졌다. 결국 양희영은 네 번째 만에 그린에 올린 뒤 보기 퍼트마저 빗나가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18번 홀(파5)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우승컵을 품에 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종일 맹렬한 추격에 나선 매과이어가 후반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양희영과의 격차를 3타 차로 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투어 통산 2승째.

양희영은 5번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이번 시즌 최고 순위(공동 3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 대회 전까지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단독 2위(19언더파), 린시위(중국)가 양희영과 함게 공동 3위(18언더파)로 마무리했다.

한국의 김효주는 공동 5위(15언더파), 최혜진은 공동 8위(14언더파)로 선전했고 이미향은 공동 17위(12언더파), 유해란과 안나린은 공동 20위(1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은6와 지은희가 공동 32위(9언더파), 유소연은 공동 50위(6언더파)에 자리했고 주수빈, 최운정은 공동 54위(5언더파), 강혜지는 공동 64위(2언더파)다. 박성현, 이일희는 공동 72위(2오버파), 이정은5은 74위(3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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