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최경주(5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대회인 호아그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해 준우승했던 경험이 있는 무대에서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PGA 투어 챔피언스 2년차를 맞은 양용은(51)도 도전장을 던졌다.
최경주, 양용은은 17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 포트 비치의 뉴 포트 비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릴 호아그 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한다. 나란히 PGA 투어 챔피언스 3개 대회에 나선 둘은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진 못했다. 양용은이 그나마 지난달 츄브 클래식에서 공동 10위에 올랐고, 최경주는 아직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나마 최경주는 지난해 호아그 클래식에서의 기분 좋은 추억을 떠올릴 법 하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양용은 역시 호아그 클래식에서 공동 15위에 올라 선전했다. 1995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아시아 선수는 아직 없었다. 최경주는 PGA 투어 챔피언스 통산 2승, 양용은은 첫 우승을 노려본다.
이 대회는 최경주, 양용은을 비롯해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어니 엘스(남아공), 지난해 우승자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PGA 투어 챔피언스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최경주는 로버트 카를손(스웨덴), 케빈 서덜랜드(미국)와 10번 홀에서 1라운드 티 오프한다. 양용은은 톰 퍼니스 주니어(미국), 존 센덴(호주)과 역시 10번 홀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