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최경주(52)와 양용은(5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최종전인 찰스 슈왑 컵 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한다. 투어 챔피언스 한 시즌을 결산하는 최종전에 나란히 출전한 둘은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최경주, 양용은은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릴 찰스 슈왑 컵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2022시즌 PGA 투어 챔피언스 26개 정규 대회를 마치고서 찰스 슈왑 포인트 상위권자들만 나설 수 있는 대회다. 최경주는 올 시즌 찰스 슈왑 컵 포인트 12위(107만9934포인트), 양용은은 29위(72만3910포인트)에 랭크돼 있다.
대회를 앞두고 PGA투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둘은 한 시즌을 돌아보고,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를 함께 밝혔다. 최경주는 "금년에 톱5를 목표로 삼고 열심히 해왔다. 금년 기대 이상으로 두차례 준우승도 했다"고 돌아봤고, 양용은도 "올해 만 50세의 나이로 처음 PGA챔피언스 투어에 나왔고, 지금 파이널인 찰스 슈왑 컵까지 나왔는데, 내게 행운이다. 올해는 플레이를 잘 못한 주도, 잘한 주도 있었지만 항상 열심히 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처음 투어 챔피언스에 나선 양용은은 "예전보다 더 가파른 스윙을 하려 노력중이다. 리듬도 가파른 스윙에 맞추려고 하는데, 이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이번 시즌이 끝나면 내년 시즌을 위해 모자란 부분들을 더 해결하고 연습하며 내년엔 더 좋은 모습으로 참가하려 한다"고 말했다.
양용은. [사진 Gettyimages]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만큼 내년 시즌에 대한 목표도 다시 다질 법 하다. 최경주는 "매년 1승씩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러나 내 게임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추후를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내년을 잘 시작할 것이고 마지막 게임을 최선을 다해 것"이라고 말했다. 양용은은 "올해 챔피언스투어에서 첫 시즌을 경험했으니 이번 겨울에 준비를 많이 해서 내년 봄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충분히 훈련하고 연습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