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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유소연, LPGA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주타누간 통산 11승

김지한 기자2021.05.09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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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양희영(32)과 유소연(3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태국 선수론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과 유소연은 9일(한국시각)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 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에서 끝난 대회에서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해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둘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3~7번 홀에서 5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유소연도 7~10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기록해 양희영과 함께 버디 9개, 보기 1개로 좋은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양희영은 시즌 8개 대회 만에 첫 톱10을 기록했고, 유소연은 LA오픈(공동 5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6위)에 이어 3연속 톱10에 올랐다.

태국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주타누간이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한 주타누간은 4타를 줄인 아타야 티티쿨(태국)을 마지막에 뒤집었다. 합계 2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주타누간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티티쿨(21언더파)을 1타 차로 제쳤다. 지난 2018년 7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이후 2년10개월 만에 통산 11승을 달성한 그는 연습 그린에서 기다리다 우승 소식을 듣고 굵은 눈물을 흘렸다. 태국 선수론 이 대회 첫 우승이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양희영, 유소연과 공동 3위에 만족했다. 1타를 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7언더파 공동 10위, 전인지(27)는 5타를 줄여 16언더파 단독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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