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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노리는 이수민 "우승 욕심보다 편하게 치겠다"

박수민 기자2020.11.06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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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사진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이수민(27)이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수민은 6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 서원 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5타를 줄인 이수민은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문경준(38)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단독 3위 권오상(25)과는 1타차다.

이수민은 첫 번째 홀인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넣으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았지만 이어진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해 잠시 주춤했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이수민은 15번 홀(파4), 16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뒷심을 발휘했다.

경기를 마친 이수민은 "퍼트가 잘 됐다. 좋아하는 그린이고, 좋아하는 스피드였다"며 "남은 이틀도 잘 할 수 있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수민은 이번 해 7월 KPGA 오픈 우승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9개 대회에 나가 단 두 번만 10위 안에 들었다. 또한 지난 10월에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으나 퍼터를 발로 밟아 상벌위원회에 회부돼 1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이수민은 "초반에 빨리 우승해서 우승 욕심이 많이 났다. 스스로 무너졌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수민은 마음을 가볍게 먹었다. 시즌 종료 후 군 입대가 예정되어 있는 이수민은 "마지막 대회는 편하게 치려고 첫날부터 마음을 먹었다. 우승에 욕심내기보다 편하게 치겠다"고 말했다. 셋째날 동반 플레이에 들어가는 문경준에 대해서 "공동 선두인데 동반 플레이 할 때 많이 편하게 해준다. 재미있게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잠시 KPGA 코리안투어를 떠난다. 3달 뒤 태어날 자신의 아이에게 우승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다는 이수민은 "그린 난이도가 높지만 티샷이 어디로 가든 상관없이 웨지샷으로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하나하나 하면 스코어가 잘 나올 것이다"라며 "오늘과 마찬가지로 편하게 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TBC골프는 7일 오전 11시부터 대회 3라운드를 생중계한다

파주=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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