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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핫산2세 2R 34위, 27홀 노보기 플레이

김두용 기자2018.04.21 오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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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이 21일 유러피언투어 핫산2세 트로피 2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1오버파 34위에 올랐다.


이수민이 모처럼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이수민은 21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밧의 다르 에스 살렘 로얄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핫산2세 트로피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으며 3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이수민은 중간 합계 1오버파 공동 34위에 오르며 컷 통과에 성공했다. 알바로 퀴로스(스페인)가 7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수민은 올 시즌 업앤다운이 심한 편이었다. 버디를 많이 뽑지만 보기도 많이 하는 편이라 전체적인 스코어가 썩 좋지 않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13번~16번 홀에서 4연속 보기를 기록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18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도 했다.

하지만 1라운드 후반부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으며 희망을 밝혔고, 이날 경기를 포함해 27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수민은 2라운드 첫 홀을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 5번 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았다. 지루한 파 행진이 이어지다 후반 11번 홀에서 세 번째 버디가 나왔다. 남은 홀에서도 파 세이브를 잘 해나가며 1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수민은 올 시즌 유럽 본토 대회에서 처음으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남은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월 메이뱅크 챔피언십 2라운드 이후 2개월여 만에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수민은 2라운드까지 평균 퍼트 수 30개, 그린 적중률 66.7%를 기록하고 있다. 이 코스는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그린 적중률 66.7%가 이 부문 21위에 해당된다.

어느덧 유러피언투어 3년 차가 된 이수민은 기록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향상되고 있는 모습이다. 평균 타수는 2016년 72.39타에서 2017년 71.93타, 2018년 71.88타로 좋아지고 있다. 그린 적중률도 65.94%, 66.33%, 67.48%로 향상되고 있다. 샌드 세이브율 역시 51.56%, 54.22%, 63.46%로 점차 나아지고 있다.

이수민은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6번 컷 통과를 기록했다. 최고 성적이 남아공 오픈 공동 31위에 불과하고, 톱10 기록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또 레이스 투 두바이 부문에서 143위에 머물러 있어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러피언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모로코를 방문한 이수민은 27홀 노보기 플레이 등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시즌 최고 성적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2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는 왕정훈은 이븐파 공동 25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다. 최진호는 이날 4타를 잃어 4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4연속 보기를 적는 바람에 1타 차로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다. 연속 컷 통과 행진도 4경기에서 멈췄다. 조락현도 컷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폴 던(아일랜드)은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합계 5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도 컷 통과에 실패했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1일 밤 1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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