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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앞둔 박성현 "아직 제 느낌 못 찾았어요"

신봉근 기자2018.01.29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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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올 시즌 목표를 3승과 베어트로피"라고 했다. [사진 신봉근]

"작년에 2승 했으니까 올해는 3승을 하고 싶어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3관왕을 차지했던 박성현이 2년 차를 맞는다. 박성현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트리 컨트리클럽에서 시즌을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가졌다.

박성현은 지난주 끝난 LPGA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을 건너뛰고 연습에 매진했다. 박성현은 "샷을 할때 나만의 느낌이 있는데 아직 마음대로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그 느낌을 찾고 싶어서 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지난해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 US여자오픈을 포함해 시즌 2승을 거뒀고,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 3관왕을 수상했다.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의 3관왕 기록이다. 그 활약상을 인정받아 미국스포츠아카데미(USS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김연아 이후 2번째다.

박성현은 오프시즌동안 꿀같은 휴식을 취했다. 박성현은 "작년 최종전을 마치고 나서 여행을 다녀왔다. 친구들과 함께 가서 그런지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여행 이후에는 한국에 3주 정도 있었는데 가족들이랑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매우 알찼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지난해의 맹활약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박성현은 "새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내가 과연 열심히 하고 있나'라는 생각도 든다.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올해 기대가 더 클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박성현은 올 시즌 목표를 '3승'과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로 세웠다. 박성현은 "작년에 2승을 했기 때문에 3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지난 시즌 가장 받고 싶었던 베어 트로피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현은 2월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박성현은 "아무래도 첫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퍼트감이다. 남은 훈련기간 동안 퍼트감을 잘 찾아야 할 것 같다"며 "어느때보다 훈련기간을 길게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올랜도=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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