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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민 선두-황인춘 맹추격, 카이도 2R

신봉근 기자2017.07.14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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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민이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선두에 올랐다. [KPGA 제공]

황재민이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황재민은 14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진주저축은행·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 중간 합계 11언더파 선두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코스 기상악화로 경기가 1시간40분 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지난 1라운드에서 개인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인 8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던 황재민은 이틀 연속 선두에 올랐다. 황재민은 이틀 연속 그린을 두 번만 놓치는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선두를 지켰다. 2번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잡아낸 황재민은 4번 홀에서 같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적었다. 5번 홀 버디로 만회한 황재민은 후반 10번 홀과 17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다.

43세의 베테랑 황인춘이 이날에만 7타를 줄이며 황재민을 한 타 차로 따라붙었다. 황인춘은 1999년 입회해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거뒀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0년 9월 한-중 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서 거뒀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황인춘은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후반에는 먼 거리 퍼트도 척척 집어넣었다. 1번 홀에서 8m 버디를 성공한 황인춘은 2번 홀에서 10m, 3번 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모두 성공하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4번 홀에서 3퍼트 보기로 주춤했지만 6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10언더파 공동 2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황인춘은 "모든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한다"며 6년 만에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

황인춘보다 21살 어린 전준형이 황인춘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전준형은 지난 KPGA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다. 코리안투어 2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5언더파를 몰아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면서 활약 중인 강경남도 4타를 줄이며 10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기권선수들이 속출했다. 6명의 선수가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필드를 떠났다. 어린왕자 송영한은 더위의 여파로 두통과 몸살증세를 호소하며 라운드 시작 전 기권했다. 지난 1라운드를 포함해 벌써 8명의 선수가 기권을 선언했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15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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