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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 황재민, -8 개인 최다 언더파 타이로 선두

신봉근 기자2017.07.13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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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민이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올랐다. [사진 KPGA]

예비신랑 황재민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황재민은 13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진주저축은행·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올랐다.

황재민은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한 살 연상의 예비 신부 성혜림씨는 황재민 사촌 누나의 친구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둘은 2년 전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올해 2월 결혼을 약속했다. 황재민은 "결혼을 앞두니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다가왔다. 가장이 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세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며 웃었다.

황재민은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5번 컷 탈락을 당했다. 그러나 KPGA선수권대회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KPGA선수권대회에서 16위에 올랐고, 군산오픈에서는 6위를 기록하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이날 황재민은 개인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3,4라운드에서 각각 8언더파를 기록한 바 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황재민은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흐름을 탔다. 11번 홀에서는 11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후반에는 퍼터가 불을 뿜었다. 후반 9개 홀에서 퍼트를 12개만 하며 버디 5개를 쓸어담았다.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7번 홀과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황재민의 이날 총 퍼트 수는 26개였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64.3%, 그린 적중률은 88.9%를 기록했다.

이형준은 더블 보기 2개로 무너졌다. 지난 군산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형준은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16번 홀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더블 보기가 나왔다. 17번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이 우측으로 크게 빠지며 아웃오브바운즈(OB)를 냈다. 결국 이형준은 4언더파 공동 13위권으로 라운드를 마쳤다.

김승혁 등 6명이 6언더파 공동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8번 홀까지 2타를 줄이던 김승혁은 9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김승혁은 15번 홀 보기를 범하며 6언더파를 기록했다.

올 시즌 카이도 시리즈 우승자 중에서는 이정환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정환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14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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