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은 2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샷 이글을 했고, 3라운드에서도 3연속 버디를 낚는 등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본부]
백규정과 배희경이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리고 있는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두 선수는 나란히 4타를 줄인 채 경기를 마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로 오후 3시 현재 브리타니 린시컴과 함께 공동 선두다.
한편 6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리던 허윤경(SBI저축은행)은 15번홀과 16번 홀에서 3타를 잃어 1위에서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허윤겅은 전날 18번 홀(파5) 샷 이글을 기록했다. 80야드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이 됐고, 허윤경은 2언더파로 상위권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2타를 줄이면서 선두와 3타 차로 좁혀져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1번 홀(파4)을 버디로 출발한 허윤경은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타수를 줄여야 하는 홀인 7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고, 파3 8번 홀에서도 티샷을 홀컵 1.5m 거리에 떨어뜨리며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하지만 맞바람이 불었던 9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졌고, 어렵게 2온에 성공했지만 3퍼트를 범하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하지만 11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6언더파로 올라섰다.
그러나 15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더블보기를 했고 리듬을 잃었다.
새 색시 박인비(KB금융그룹)도 맹추격하고 있다. 이븐파로 출발한 박인비는 4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고 있다. 박인비는 11, 12번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는 등 정교한 퍼트 감을 뽐내고 있다. 전인지도 3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4위다.
미셸 위도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치면서 3언더파 공동 11위로 우승 가시권에서 마지막날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J골프는 3라운드를 낮 12시부터 생중계하고 있다.
영종도=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