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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부족한 새신부 박인비, 아쉬운 4위

영종도=이지연기자 기자2014.10.19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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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하나외환 챔피언시비에서 9언더파 4위를 차지했다. 최종일 5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연장전에 합류하는데 꼭 1타가 부족했다.[사진 하나외환 챔피언십 대회본부 제공]

꼭 1타가 모자랐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로 1타 차 4위를 했다.

박인비는 19일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그러나 10언더파로 연장에 합류한 전인지(하이트), 백규정(CJ),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 1타가 부족했다.

지난 월요일(13일) 6년을 사귄 남기협 프로와 결혼한 박인비는 신혼 여행도 미룬 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했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기에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이 대회 우승시 세계랭킹 1위 탈환이 가능했던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탈환보다 국내에서 우승이 더 하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첫 날과 둘째 날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피로 누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박인비는 장기인 퍼트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둘째 날까지 이븐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부터 예전에 썼던 퍼트를 들고 나와 이틀 동안 9타를 줄였지만 중요한 순간 3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3번홀부터 5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했지만 6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왔다.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하면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던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50야드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 샷이 홀 5m를 훌쩍 지나가면서 버디를 넣지 못했고 1타 차로 연장 합류에 실패했다. 박인비는 "나머지는 다 좋았지만 1,2라운드와 최종 라운드 18번홀 플레이가 많이 아쉬웠다"고 했다.

영종도=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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