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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많은 미셸 위 "2015년 목표 세계랭킹 1위"

김두용 기자2014.12.04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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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는 올해 신설된 '롤렉스 안니카상'의 초대 주인공이 됐다. [골프파일]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미셸 위(미국)가 세계랭킹 1위를 겨냥하고 있다.

미셸 위는 4일(한국시간) ‘마치 오브 다임스 뉴욕 디비전’의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되며 또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소아마비 구제 모금운동 단체인 마치 오브 다임스는 스포츠 분야에서 최고 업적을 남긴 남녀에게 연말에 상을 주는데 미셸 위가 올해 최고 활약을 펼친 여자 선수로 뽑혔다. 31회째를 맞는 이 시상식에서 미셸 위는 북미아이스하키(NHL)의 전설 마크 메시에(캐나다)와 함께 올해를 빛낸 스포츠스타로 우뚝 섰다. 메이저리그 스타 마리아노 리베라와 테니스 전설 안드레 애거시,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스포츠스타들이 마치 오브 다임스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미셸 위는 올해 대단한 시즌을 보낸 만큼 상복도 많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올해 신설된 ‘롤렉스 안니카상’의 초대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미셸 위는 올해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쳐 이 상을 받았다. US여자오픈 우승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올해 2승을 챙긴 미셸 위는 2005년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평균타수 60대 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상금랭킹 4위(192만 달러), 그린적중률로 3위(73%),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4위(1.764개) 등 모든 부문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3위를 차지해 10만 달러의 보너스도 챙기는 등 시즌 피날레도 멋지게 했다.

세계랭킹 6위 미셸 위는 2015년 목표를 ‘넘버 원’으로 잡았다. 그는 “올해는 세계랭킹 1위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근접했다고 생각한다. 세계 1위를 정말 간절히 바라고 있고, 이런 목표가 2015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2개월의 공백만 없었다면 세계랭킹을 더 끌어올렸을 수도 있다. 미셸 위는 예전과 달리 부상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지 않으며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량이 향상됐고, 내면적으로도 수퍼스타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는 “모든 것들이 올 한 해 다 일어나 감사할 뿐이다. 불평할 마음은 전혀 없다. 지금은 어떻게 휴식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지 고민”이라고 겸허하게 상황을 받아 들였다.

미셸 위는 자신이 좋아하는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관전하고, 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2015년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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