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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컷 탈락, 그래도 긍정적이었던 소렌스탐-미셸 위

김지한 기자2022.06.04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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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카 소렌스탐.

제77회 US여자오픈에 나선 '어제의 스타들'이 아쉽게 컷 탈락했다. 그래도 대회에 도전한 것만으로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10타를 잃었다. 버디 없이 보기만 8개, 더블 보기 1개를 더한 그는 1~2라운드 합계 13오버파로 공동 141위에 그치면서 컷 탈락했다. 통산 3차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소렌스탐은 특히 1996년에 파인 니들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을 제패해 남다른 기억을 갖고 있었다. 14년 만에 나선 US여자오픈 첫날 3오버파를 기록하면서 컷 통과를 노렸던 소렌스탐은 둘째날엔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컷 통과 기준(3오버파)을 넘지 못했다.

또 2014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재미교포 미셸 위 웨스트도 1~2라운드 합계 5오버파, 공동 81위에 머물면서 컷 탈락했다. 지난해 딸을 출산한 그는 최근 이번 US여자오픈을 마치고서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첫날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던 그는 둘째날에 3타를 잃으면서 컷 통과 벽을 아쉽게 넘지 못했다.

그래도 두 스타는 도전한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반응들이었다. 미셸 위 웨스트는 "컷을 놓친 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소렌스탐도 "솔직히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대회에 오게 돼 정말 좋았다. 파인 니들스는 나와 내 가족 모두에게 뜻깊은 곳이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매우 따뜻한 감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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