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셰브론챔피언십, 출전 선수 대폭 증가한 까닭

남화영 기자2023.04.19 오전 8:09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셰브론챔피언십 개최지인 텍사스의 칼톤우즈 [사진=세브론챔피언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번째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챔피언십의 출전 선수는 132명으로 지난해 출전자보다 17명이나 늘었다.

오는 2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외곽의 우드랜드 더클럽앳칼톤우즈(파72 6824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 선수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미션힐스에 출전했던 선수들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이다.

마스터스를 앞둔 3월 말에 열리던 대회가 한달 가량 늦은 기간에 열리면서 일조 시간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해 셰브론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렸던 3월31일 일몰이 오후 7시5분이었고 올해는 7시50분으로 45분 늘어나면서 출전 선수를 6조 가량 더 채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라운드는 오전 7시15분에 김아림(28)이 속한 1그룹과 2그룹이 1, 10번 티에서 3인1조로 티오프한다. 티샷 간격은 11분이며 마지막 조는 22그룹으로 오전 9시5분에 티오프 하게 된다.

LPGA투어 관계자는 "대회 일정이 한 달 가량 늦춰져 필드를 확장하고 추가적인 경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상금액도 10만 달러가 늘어난 총 510만 달러의 빅 이벤트다.

출전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혜택을 본 선수가 많다. 지난해까지 대회 일주일 전 CME포인트 80명 이내 선수까지만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전에 치러진 6개 대회 중 3개 대회가 아시안스윙으로 출전 선수가 제한된 대회여서 신인 선수나 포인트가 낮은 선수들은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재미교포 애니박은 CME포인트 80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이 대회에 115번째 선수로 출전했다. 2021년에는 총 출전자 119명 중 8명이 CME포인트 80위 항목으로 출전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9월로 이동한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 5년간 이 대회 평균 출전 선수는 114명에 불과했다.

올해는 늘어난 일조 시간 덕에 출전권이 확대되면서 CME포인트를 통한 출전 항목 80위 밖에서도 20명이 혜택을 봤다. 한국 선수로는 CME포인트 90위인 이미향(30)이 출전하게 됐다. 110위인 폴리 맥(독일)이 마지막 출전 티켓을 얻었다. 맥은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에서 공동 38위를 하면서 115위에서 5계단 상승해 자격을 얻었다.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1라운드는 21일 자정부터 방송된다.

관련기사